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리미엄 막걸리계의 스테디셀러인 우곡생주의 새로운 버전, 미나리 우곡생주를 직접 사서 마셔봤습니다. 안 그래도 진하고 묵직한 맛으로 유명한 우곡생주에 상큼한 미나리가 더해졌다니, 전통주 애호가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더라고요.

패키지부터 우곡 라인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병 목을 감싼 종이 포장과 세련된 미나리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뤄서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량은 750ml이고, 도수는 12%로 일반적인 막걸리보다는 꽤 높은 편입니다.

라벨 옆면에는 이 술에 담긴 깊은 이야기가 적혀 있어요. 전통주의 거장 고(故) 배상면 회장님의 마지막 역작인 '우곡주'의 이념을 계승해, 깊고 순수한 우곡생주에 향긋한 미나리를 더해 특별한 풍미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마시기 전부터 그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했어요.

뒷면에는 '어떻게 마실까?'라는 가이드도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부터 온더락, 탄산수나 우유를 섞어 마시는 법까지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네요. 원재료를 보니 국내산 쌀을 기본으로 국내산 미나리 분말이 0.1% 함유되어 있습니다.

잔에 따라보니 우곡생주 특유의 아주 걸쭉하고 뽀얀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한 입 마셔보니 첫맛은 우유처럼 부드럽고 묵직한 바디감이 입안을 꽉 채우는데, 끝맛에서 미나리의 은은한 향이 스치듯 올라와서 뒷맛을 아주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12도라는 높은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 알코올 향이 튀지 않고 조화로웠어요.
저는 이날 바삭한 치킨과 함께 곁들였는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기름진 맛을 미나리의 산뜻한 풍미가 싹 씻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진한 곡물 맛을 좋아하면서도 조금 더 세련된 끝맛을 원하시는 분들께 이 미나리 우곡생주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한 잔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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