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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이게 국산 캔맥주?" 서울 브루어리 '로버스트 포터', 기대 이상인데요.

by 그냥 회사원 202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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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저녁으로 꽤 쌀쌀해졌죠. 이럴 때면 저도 모르게 '진한 흑맥주'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작정하고 '데일리샷' 앱을 뒤적였습니다.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 없는 특별한 술들이 많잖아요.) 그렇게 둘러보다가 이름부터 포스가 남다른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서울 브루어리'의 '로버스트 포터(Robust Porter)'입니다.

'로버스트(Robust)'... '튼튼한', '진한' 뭐 이런 뜻이죠. 이름부터 "나 꽤 묵직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기대감을 안고 픽업해왔습니다.

 

 

1. 첫인상: "그냥 새까맣다"

일단 캔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 듭니다. 잔에 따라봤는데... 와. 정말 '새까맣습니다'. 빛에 비춰봐도 아래가 비치지 않는, 아주 진한 검은색이에요. 거품도 일반 라거처럼 하얗지 않고, 커피 크레마 같은 갈색 거품이 꽤 쫀쫀하게 올라옵니다.

2. 향: "이건 커피? 초콜릿?"

코를 대봤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향'입니다. 이건 그냥 '맥주' 향이 아니에요.

마치 방금 내린 진한 아메리카노 같은 원두커피 향, 그리고 카카오 99%짜리 다크 초콜릿에서 나는 쌉싸름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단내가 거의 없어요. "나 고소하고 쌉쌀한 맥주야"라고 향에서부터 말해줍니다.

3. 맛: "단맛 쏙 뺀, 진짜 어른의 흑맥주"

드디어 한 모금. ...오. '로버스트'라는 이름, 정말 잘 지었네요.

혹시 기네스 같은 흑맥주의 부드럽고 살짝 달달한 맛을 생각하셨다면, "어? 이거 왜 이렇게 써?" 하실 수도 있어요.

근데 이게 기분 나쁜 쓴맛이 아닙니다. 향에서 느꼈던 그 '다크 초콜릿', '에스프레소'의 쌉쌀함이 입안에 그대로 들어와요. 단맛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쌉쌀'합니다.

바디감도 꽤 묵직해요. 물처럼 가볍게 넘어가는 게 아니라, 입안에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4. 총평 및 추천

한마디로 '단맛 쏙 뺀 진한 흑맥주'입니다. 서울 브루어리가 "우리는 이런 흑맥주도 만든다!" 하고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국산 캔맥주 퀄리티가 정말 좋아졌네요.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단맛 나는 흑맥주(코젤 다크 등)는 싫어하시는 분.
  • 평소에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를 즐겨 드시는 분.
  • "기네스는 좀 심심한데?"라고 느끼셨던 분.

그냥 마셔도 좋지만, 왠지 달콤한 '초콜릿 브라우니'나 '티라미수' 케이크랑 같이 먹으면 '단쓴단쓴' 조합이 폭발할 것 같습니다.

쌀쌀한 저녁, 홀짝홀짝 마시기 좋은 '어른의 흑맥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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